
(사진 설명 : 더 풍성해진 '2025 청원생명축제'가 24일 개막한다. 포스터)
농업의 가치에 ‘즐거움’을 더하다… 체험부터 공연, 먹거리까지 한층 업그레이드
청주의 대표 농축산물 축제인 2025 청원생명축제가 오는 9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10일간,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다. 2008년 ‘생명’을 키워드로 시작된 청원생명축제는 해를 거듭하며 규모와 내실을 동시에 키워왔으며, 이제는 중부권을 대표하는 농업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작년에는 청주시 통합 10주년을 기념해 4개 구가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KBS 전국노래자랑, 도농화합 줄다리기 대항전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청원생명축제는 ‘농업문화축제’라는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드러낸다. 축제장 공간 재배치를 통해 농업 체험존을 대폭 확대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놀이·문화·먹거리 콘텐츠를 대거 업그레이드했다.
축제의 서막은 개막 축하공연과 함께 열리고,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청원생명 가요제와 낙화놀이 퍼포먼스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특히 불꽃이 비처럼 떨어지는 낙화놀이는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
현장에서는 전통농업과 현대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고구마·땅콩 수확 체험, 양잠·양봉 체험 등 자녀와 함께하는 체험학습형 콘텐츠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청주를 대표하는 청원생명 브랜드 농특산물은 축제장에서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직접 구입한 한우와 돼지고기는 현장 셀프식당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으며, 지역 농가와 생산자가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존, 팝업존, 푸드트럭존, 전통장터 등도 마련돼 관람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025년 축제의 큰 변화 중 하나는 공간 배치의 대대적 개편이다. 기존 무대를 제1주차장으로 옮겨 관람 편의성을 개선하고, 기존 무대 자리에는 대형 꽃탑과 키즈 플레이존이 설치된다. 농산물 판매장은 보다 넓은 공간으로 이전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야간 조명 경관도 대폭 강화돼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장으로 거듭난다.
2025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은 5,000원이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충북 도내 농협 지점, 축제 상황실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세대가 함께하는 축제 문화 조성을 위해, 조부모·부모·자녀가 함께 방문할 경우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출산·양육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시의 새로운 시도다.
청주시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농업과 생명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콘텐츠가 많아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생명의 도시 청주’를 상징하는 2025 청원생명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도농 상생의 실질적 모델이자 청주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거듭나고 있다.(충청방송=유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