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 싱싱한 천북굴. 보령시(c))
신선한 굴 요리에 청보리밭 코스모스 감상까지 하루에 즐기는 가을 나들이
보령시 천북면이 가을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11월 15일부터 시작되는 천북 굴 축제와 함께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로 유명한 천북면 청보리밭이 가을철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천북면 청보리밭은 폐목장을 활용해 조성된 특별한 공간이다. 나지막한 언덕배기 전체가 보리밭으로 조성되어 있어, 꼭대기를 중심으로 360도 회전하며 탁 트인 시골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청보리밭 중앙에는 폐목장 창고를 활용한 감성적인 건물이 위치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창고는 감성적인 구조와 인테리어로 구성되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청보리밭의 가장 큰 매력은 계절별로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는 점이다. 4월~5월은 푸른 청보리로 가득한 연초록색 물결로, 6월은 황금빛 보리밭으로 변신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6월 중순 이후부터 다음 해 봄 청보리가 본격적으로 자라기 전까지 삭막한 시기를 대비하여 코스모스, 아스타 국화, 핑크뮬리를 식재해 가을철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가을에는 화려한 코스모스가 만개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1월 15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천북 굴 축제에서는 신선한 굴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굴구이, 굴회, 굴밥 등 굴의 진짜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축제 기간 중에는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주변에는 다양한 관광 명소들이 위치해 있어 당일 여행 코스로 최적이다. 대표적으로 서해안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인 서해랑길, 목장 체험과 신선한 유제품을 즐길 수 있는 우유창고, 서해안의 웅장한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보령방조제, 데이트하기 좋은 역사적 명소 충청수영성 등이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진 청보리밭이 이제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특히 가을 코스모스와 굴축제가 함께 어우러져 완벽한 가을 나들이 코스로 손색 없으니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령의 가을을 만끽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충청방송=최용락 기자)